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잊혀지는 것

LYRICS

by 쭈민파파 2016. 12. 30. 13:23

본문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 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 했었지
눈부신 햇살 아래 이름 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 길 속에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 갔지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 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 길 속에 홀로 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나 갔었지
숨 가뿐 생활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이제는 기억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작사 : 김창기


동물원 1집 - 동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