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북
'14.6월. 서울에서 출발 자체가 늦었기 때문에 도착 시점의 민박집은 이미 소등 후 잠자리에 든 분위기였다.전형적으로 어릴 적 외갓집과 같은 경광의 민박집은 하회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다음날 아침 8시반에 모든 민박객들은 기상하여 마루 위로 소집될 것이라는 주인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들어선 우리 방에는정말 몇년만인지 모를만큼의 오래간만에, 벽에 거는 모기장이 있었다.그 위로 튀듯이 날아다니는 나방을,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했다. 잠들기 전 주인 어르신의 첨언.내일 아침 8시반이 되기 전이라도 민박객들은 '제비 알람'에 깨고 말 것이다, 라는 말씀은 5시경에 실현되었다.실물 제비가 처마밑 자기네들 집을 들락거리며 짹짹거리는 바람에팔할의 민박객들은 한차례 이상씩은 깼다 잠들거나 혹은 그대로 일어날 수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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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