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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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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민파파 2015. 8. 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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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월.


나의, 우리의 여행이 의례 그러했듯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여행지를 잡았다.

역시나 '왜 거기로?'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냥 난 끌렸다.

그래서 강원도 삼척과 태백엘 가기로 했다.


첫날은 바로 삼척으로 가서

산의 동굴도 보고 바다의 레일바이크도 탔다.

밤엔 태백으로 가서 시설 대비 가격이 무지 착한 '태백산민박촌'에 짐을 풀었다.



함백산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 영월, 태백이 만나는 해발 1,300m에 위치한 고개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포장도로로 알려져 있다.

그 어마무시한 높이의 고개의 오르막에선 버스를 세워놓고 달려올라가는 여자 프로농구팀 선수들을 만났다.

만항재 고개 위에선 자전거로 올라오신 동호회 어르신들을 만났다.

체력왕성한 분들 참 많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는 산길도 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도 있다.

정상에 위치한 TV중계소까지 이어진 산길은, 이미 1박2일에서 차태현이 올라왔던 길로 유명해져 있었다.

1,600m에 육박하는 높이를 사물로 표현하듯, 정상은 그 모습과 풍광 자체가 다르다.

하늘은 아래보다 두어겹 더 푸르고 고산목들은 제법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하산 후 태백 시내에서 늦은 점심과 아이스커피로 더위를 식히고나서 이번엔 고랭지 배추밭이라고 하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을 추천받아 찾아 나선다.

말 그대로 일찌감치 그 모습 들은 바 상상한 바 없는 풍광이다.

이만한 넓이의 배추밭이 존재하리라고는 일찌감치 상상해본 적 없었다.


태백 여행의 마지막스 코스는 실비집.

본디 태백은 탄광지대로, 해 지는 이 시각쯤이면 갱도를 빠져나온 광부들이 목에 낀 탄가루를 씻어내리고자 고기를 먹곤 했단다.

그때의 그 실비집 중 몇곳이 아직 남아 그 흔적을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중앙일보에서는 "과거 광부가 먹던 방식으로 한우를 구워 먹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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