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7-1 (가양역~증산역)
'16.6월. 시작부터 끝나기까지 내내 망설였다.7코스를 하루에 다 걸을 것인지, 7-1과 7-2를 나눠서 걸을 것인지. 7코스는 가양역에서 가양대교로 올라가는 길로부터 시작한다. 서울둘레길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2번의 한강 도하가 있다.지난번엔 광진교를 이용해 강남으로 넘어왔고, 이번엔 가양대교를 이용해 강북으로 올라간다. 2개의 다리는 '橋'와 '大橋'의 차이만큼이나 건너는 느낌이 크게 다르다.보이는 강의 넓이도, 불어오는 바람의 양도, 다리의 흔들림도, 혼자라는 감각도. 가양대교 끄트머리에는 주로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다.그 옆으로 보행자를 위한 계단도 있지만, 고소공포증까지 이겨내면서까지 굳이 걸어갈 필요성은 못 느낀다. 엘리베이터를 - 혹은 계단을 - 이용해서 내려가면 이제부턴 한..
WALK
2016. 6. 20.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