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월
의례 일요일 아침이면 둘레길에 나서서인지,
아내 말대로 정말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번엔 5시반에 눈을 뜨고 말았다.
제법 환한 창을 확인하고는 옷을 챙겨입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일찍 일어난만큼 지하철에서 깊은 잠을 자면서 증산역까지 갔다.
증산역에서 봉산이라는 이름의 산까지, 주택가를 지나간다.
자, 이제 각도가 가파라진다.
가파라진 언덕길을 몇걸음 걸으면 체육공원 같은 곳이 나타난다.
체육공원 바로 옆에서 스탬프 쿵 찍고 출발.
높은 산은 아니라지만 산은 산인지라 깔딱깔딱 거리며 오르다보면 숲 사이로 내가 얼마나 올라왔나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보람을 느끼게 된다.
숲 밖을 보며 숲은 걸으면, 당연한 얘기지만 정상이 나타난다.
봉화대 2개와 정자 그리고 평지가.
능선을 걸으며 조금씩 고도를 낮춘다.
서울에서 고양으로 이어지는 길목의 서오릉 검문소 인근에서 산이 낮아진다.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서울 방향으로 좀 돌아야 한다.
건널목을 찾기 위해 우왕주왕했는데, 결국은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 건널 수 있었다.
길을 건너고 나면 앵봉산이라는 이름의 산을 다시 올라야 한다.
남의 밭을 지나, 엄하게 가파른 능선을 따라서.
그렇게 앵봉산을 가로지르면 그 끄트머리에 목조 계단이 나오고 길은 은평 환경플랜트로 이어진다.
환경플랜트 바로 옆에 스탬프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둘레길 7코스가 끝나간다.
발길을 불광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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