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월.
지하철 혹은 전철을 타고 원덕역으로 간다.
지난번 3코스를 마치고 여기서 지하철로 돌아갔던 적이 있어, 반갑다.
"서울에서 출발해 용문역 바로 전역인 원덕역은 한마디로 매우 조용한 역이다"
역의 고요함이 상징하듯 그 인근도 고요하다.
여기에 왜 역이? 라는 생각이 드는 위치다.
바로 논밭이다.
평소와 달리 이어폰을 빼고 바람을 느끼며 걷는다.
이제는 익숙해진, 정비되지 않은 물소리길.
봄을 맞아 올라간 기온 탓에 질척거리는 흙길도 제법 잘 걸어간다.
흑천을 따라 걷다보면 삼성1리와 2리를 이어주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 좌회전 후 다시 흑천변을 걸으면 자칫 사유지로 들어갈 수 있는 지점이 나온다.
소진원 농장이라는 곳 앞에서 표지판을 따라 길을 바로잡는다.
수진원 농장을 지나 10여분 쯤 걸으면 역시나 흑천 옆에 데크로 만들어진 인증대가 나온다.
4코스의 인증대도 역시 스탬프북은 쌓여져 있으나 관리는 미흡.
"왼편에 돌을 쌓아놓은 것은, 그나마 바닥 물기에 덜 젖게 하기 위한 배려였을까?"
다시 천변을 걸으면 이제 4코스도 마무리로 접어든다.
용문역에서 돌아가는 차편 시간이 남아 맞은 편으로 넘어가본다.
이쪽이 제법 보고 즐길 게 많구나.
다음엔 이 동네를 둘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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