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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8-1 (구름정원길)

WALK

by 쭈민파파 2016. 9. 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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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월.


약 두달 남짓만인가?

더위네 뭐네 하며 미루다 날 선선해진 틈을 타서 길을 나섰다.

서울둘레길의 마지막 코스, 하지만 코스가 제법 길어 여러 차례로 나누어 걸어야 하는 코스.


지난번 코스의 마지막이었던 구파발역이 오늘 코스의 시작점이다.

예의 구파발 성당을 끼고 걷기 시작한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갔던 지인이 며칠전 얘기해 줬다.

"하천을 따라가야 하는 길인데 그거 못 찾으면 은근히 헤맨다"라고.

몇걸음 걷기도 전에 그 말 뜻을 알아차렸다.

바로 하천길로 내려가 걸었다.


 


구역 자체가 매우 계획적으로 건설된 느낌이다.

콘크리트 덩어리 집이지만 그 안에 자연을 가급적 두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인지, 이미 그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건지 모르지만

코스모스도 제법 하늘거리고 있었다.

가을이 왔다.



하천길이 끝나고 산자락으로 접어든다.

입구에 분발의 의미같은 스탬프가 놓여 있다.


"8코스에 오기 전까진 잉크 내장형 스탬프는 본 적이 없었다"


산길은 예의 다른 코스처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다른 점이라면 데크 위주의 길 구성이 많다는 점.



둘레길만의 성취감 - 이라고 말하긴 뭘하지만 - 은

걷는 중간중간 마을들을 내려다보며 '내가 제법 걸었구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점일게다.



자, 이제 마무리로 스탬프 하나 더 쾅~!


길 자체가 매우 무난하고 오히려 편안하기도 해 더 걷고 싶었다.

다음 약속 때문에 최초 목표한만큼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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