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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8-4 (흰구름길/순례길/소나무숲길)

WALK

by 쭈민파파 2016. 10. 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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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월.


며칠새 기온이 제법 내려간 탓에 집을 나서길 망설였으나,

가을이 되면서 눈에 띄게 파래진 하늘이 나의 망설임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서울둘레길 8-4 코스는 국립재활병원에서부터 걷는다.

서울둘레길 8-4 코소는 북한산 둘레길의 흰구름길과 겹쳐서 이루어져있다.


둘레길이 등산로와 다른 점은 역시나, 지속적인 상승과 하락이 아닌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된다는 점일 것이다.


덕분에 둘레길 트래킹 초반에는 오르내림이 부담스러웠으나

이제 종반을 치닫는 시점에 와서야 나름 패턴에 적응하게 된 듯 하다.

흰구름길이 끝나면 순례길로 이어진다.


우선은 이준 열사의 묘소가 나타나면서 이 길이 왜 순례길로 명명되었는지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다음은 4.19 묘소를 지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생각해본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소나무 숲길 구간이다.


상쾌하게 다 걷고 난 끄트머리에 눈에 걸리는 이 건물.

예전에 처음 봤을 때는 '이런 자리에 저런 건물을 굳이 지어야 하나'했는데

이제는 '과연 짓고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짓고 있는 건물이길 바랬다.

저렇게 멈춘다면 그 흉물스러움은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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