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물소리길3 (양평역~원덕역)
'17.2월. 바람 끝에서 봄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 혹은 기대를 안고 걸어간다.양평역에서부터 걷기 시작해 양평교 쪽으로 향해서는 강변으로 걷는다. 물소리길, 을 의식해서인지 평탄한 길을 두고 굳이 좀더 강으로 난 길을 걷게 한다.물론 날 좋은 봄, 여름, 가을에는 강에 인접한 길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아직 겨울 끝이고 바닥이 살짝 녹기 시작하는 이 즈음에는 그닥 걷고 싶지 않은 길이다. 진흙길도 걷고 나름 포장된 길도 걷다가 이젠 주택가 골목길로 접어든다.그간 둘레길 좀 걸어봤지만, 이렇게 주택가로 걸으면서 느끼는 또 다른 매력도 있다.겨울에는 삭막해진 자연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주택가 걷기가 더 끌리는 이유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전반적으로, 의도적인 물인근 걷기를 유도하는 듯한..
WALK
2017. 5. 11. 05:27